셀프디펜스1 호신술 연구소(대한 칼리 아르니스 협회 서초지부)

여성 호신술은 쓸모 있다? 없다? 본문

호신술 아카데미/호신술 이야기

여성 호신술은 쓸모 있다? 없다?

송묘 2012. 3. 15. 08:20

여성 호신술은 쓸모 있다? 없다?

작성자: 송묘


 저를 포함해서 호신술 관련 블로거 들의 포스트를 보다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댓글이나 피드백 중 하나가 '이런거 해봤자 실제 상황에서는 쓸모 없다'입니다.


 사실 제가 여러 단체의 호신술 시범을 보더라도 저걸 진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건지, 사람들 눈요기거리로 보여주는 건지 한심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사람들은 '여성 호신술이 쓸모 없다.'고 얘기하는 걸까요?


 이 문제는 어느 한가지 이유만이 아닌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개인차도 큰 것 같지만, 몇 가지 생각되는 것들을 적어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여성 호신술은 쓸모없다'라는 말을 듣게 되는 큰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교육 프로그램(시스템) 부재

2. 남성 관장 및 지도자들에 의한 연구

3. 수동적 대처 방식

4. '호신술을 배운다'의 의미 인식

5. '나'와의 싸움




<Phoyo By warrior Spirit Kenpo>


관련 글

2012/02/13 - [호신술 아카데미/호신술 전략] - 호신술(護身術)과 무술(武術)
2012/02/16 - [호신술 아카데미/호신술 전략] - 경찰 체포호신술과 일반 호신술의 차이
2012/02/23 - [호신술 아카데미/호신술 전략] - 여성 호신술과 거리(간격) - 접근전
2012/02/29 - [호신술 아카데미/호신술 전략] - 여성 호신술 - 여러 지형에 대한 수련이 필요한 이유
2012/02/25 - [호신술 아카데미/호신술 전략] - 기술만으론 부족하다 - 여성호신술의 3대 수련 요소 



1. 교육 프로그램(시스템) 부재


 모든 일에는 앞뒤 상황이 있습니다. 즉, 어느 한 순간이 정지되어 있는게 아니라 필름 돌아가듯 계속 흐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성 호신술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어떤 이유로 어떤 장소에 가게 되었는데, 위험을 인지 또는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위협 상황에 놓여, 호신술 사용 전 구두나 몸짓등으로 상대에게서 벗어나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해 직접 몸을 움직이는 기술을 사용하게 되는 등 일련의 과정이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 호신술은 이러한 단계 중 마지막이나 마지막 좀 전 단계, 즉 호신술 기술을 사용하는 데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호신술을 실제 지도할 때에도 '상대에게 이렇게 잡히면 이렇게, 저렇게 잡히면 저렇게'등 실제 사용 기술에만 초점을 두고 지도합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위험 상황의 여성은 호신술 기술 사용 전 이미 갑작스런 위험 상황에 대해 놀라고 당황하여 마음의 평정을 잃기 시작하고 패닉 상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위험 상황을 인식하는 방법부터 호신술 사용 후 신속히 상황을 벗어나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신고하는 방법 까지 전체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호신술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2. 남성 관장 및 지도자들에 의해 개발되어지는 프로그램


 지금 행해지는 호신술의 많은 경우는, 여러 해 무술을 수련해온 남성 관장이나 지도자들에 의해 연구되고 지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구자 자체가 일반 여성은 기본이고 일반 남성들 보다 더 체력 및 체격 그리고 위험 대치 능력이 더 뛰어난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본인 처럼 여러 해 무술을 수련해온 사람이나 힘 있는 사람이나 가능한 기술을 여성 회원들에게 가르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물론 일반인이 호신술을 연구할 수는 없기에 무술 지도자들이 해야 되겠지만, 도장의 남자 사범을 대상으로 테스트 하는 게 아닌 실제 여성들에게 적용 하여 검증하고 계속 실험 및 발전시켜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3. 수동적 대처방식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신체의 일부나 옷 등을 잡힌 상황은, 잡히지 않은 상황보다 불리합니다.


따라서 가능한 호신술은 위협하려 다가오는 상대를 벗어나는 게, 이전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해 상대가 잡으려 오는 순간, 이전 단계에서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상대에게 잡혔을 때 순으로 나에게 유리합니다.


 상대에게 잡힌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은 축구 경기에서 1골을 주고 시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위험을 인식한 경우 소지품이나 주변 도구 및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나 방법을 찾는 등, '잡히기'이전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Phoyo By warrior Spirit Kenpo>


4.  '호신술을 배운다'의 의미 인식


 농구선수가 자유투를 연습하는 상황을 상상해보면, 먼저 코치 등에게 자유투를 던지는 손 자세, 발자세, 손 각도 등을 배우고, 본인이 숙달될 때 까지 반복연습합니다. 결국, 가르켜주는 수준에 큰 차이가 없다면, 기본 적으로 얼마나 자유투를 많이 던지는 숙달의 과정을 거쳤느냐가 자유투 성공율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가 무언가를 배운다는 개념에는 가르침(기술)을 받는 부분과 본인이 몸에 익숙할때까지 반복연습한다는 숙달(연습)의 개념이 같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도장에 한 두번 다녀 새로운 기술을 배워오거나 각종 단체 등에서 하는 유무료 세미나에 한 두번 다녀왔다고해서 호신술을 배우고 있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5. '나'와의 싸움


 이전 단계에서 예를 든 농구선수가 연습자에서 연습을 많이 하였다고 해도, 실제 경기장에서 동료 선수 및 여러 관중들이 쳐다보는 가운데 자유투를 던지는 순간 '잘 넣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 '꼭 넣어야 하는데'라는 부담감 등등 많은 심리적 동요가 있을 것입니다.


 호신술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저런 기술은 익혔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니 당황애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처럼 실제 상황이 닥쳤을때 너무 긴장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중심을 잡아 침착함을 유지하는 게 기술 하나를 더 아는 것 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침착함을 유지하는 기본 요소인 반복 수련을 통하여 몸에 배이게 하는 건 기본이고, 명상 등의 방법으로 평정심 평삼심을 유지하는 수련을 하는게 중요합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알아본 것 처럼 현재 대부분의 호신술이 호신술이 필요한 시점의 여러 단계 중 '기술 습득'이라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보니 실제 호신술을 수련한 여성분들도 그렇고 일반인들도 여성 호신술은 배워도 쓸모없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도자 및 배우는 수련생들도 위에서 언급한 부분에 대해 스스로 점검해보고 보완해 나가면 보여주기 호신술이 아닌 진짜 호신술을 지도하고 배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셀프디펜스1 호신술 아카데미(대한 칼리 아르니스 협회 서초지부, Kali Arnis Eskrima) 수업 안내


현재 본 아카데미는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 8번 출구 도보 10분 거리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수업하고 있습니다.


칼리 아르니스 에스크리마 Kali Arnis Eskrima, 사바테 Savate 등 무술, 호신술, 셀프 디펜스, 자기방어, 여성 호신술과 삼단봉, 쿠보탄 등 호신용품 그리고 건강, 운동, 체력, 다이어트, 스트레스 해소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1) 수업 시간표: https://cafe.naver.com/selfdefense1/1929

(2) 수업 장소, 주소: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39길 32-18 (양재동 ,우빈빌딩) 지하 2호 / 네이버 지도 바로가기

(3) 수업 문의 및 상담 전화: 070-7721-4286

(4) 셀프디펜스1 호신술 아카데미 블로그 바로 가기: http://blog.selfdefense1.kr/

(5) 셀프디펜스1 호신술 아카데미 카페 바로 가기: https://cafe.naver.com/selfdefense1

(6) 수련비 등 더 자세한 안내 바로 가기: https://selfdefense1.tistory.com/310


<호신술 수련모임 카페 바로가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