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디펜스1 호신술 연구소(대한 칼리 아르니스 협회 서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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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흉기 난동 이슈 - 1. 나에게 묻지마 흉기 난동 상황이 발생하면 내 안전을 어떻게 지키지?

송묘 2023. 8. 6. 22:13

안녕하세요, 셀프디펜스1 호신술 아카데미(대한 칼리 아르니스 협회 서초지부 Kali Arnis Eskrima) 송묘 관장입니다.

일일이 사건별로 정리할 수 없을 만큼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건 내용들을 다룬 뉴스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으니, 몇 가지 생각해 볼 내용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저 역시 최근에 셀프디펜스 관련 출강 문의들도 받고 수업 문의도 많이 받고 있는데요.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묻지마 흉기 난동의 발생 원인 보다, 경찰의 대응책 보다 우선 당장 다음 내용들이 궁금해할 것 같습니다.

  • 혹시나 나에게 저런 끔직한 묻지마 흉기 난동 상황이 발생하면 내 안전을 어떻게 지키지?
  • 도망갈 수 없을때 나를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 호신용품이나 도구는 어떤 게 있지?
  • 내가 저런 위험한 상황에 놓이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앞으로 이런 내용에 대해 하나씩 적어 보려고 합니다.

출처: pixabay

1. 혹시나 나에게 저런 끔직한 묻지마 흉기 난동 상황이 발생하면 내 안전을 어떻게 지키지?

일반적인 흉기 사건이 나와 상대방과의 사전 말다툼이나 요구 사항 또는 몸싸움 중에 발생할 수 있다면, 묻지마 흉기 난동은 나와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아무런 사전 경고나 의사소통 등 도발 없이 갑자기 흉기를 이용해 개인 또는 다수에게 해를 입히는 범죄입니다.

일반적인 범죄가 무언가 요구 사항(ask)이 있고 이런 요구 상황이 받아들여지지 않은거에 대한 분노 등으로 폭력과 흉기를 이용한 범죄를 벌이는 반면, 묻지마 흉기 난동은 말 그대로 피해자에 대한 아무 요구 사항 없이(No-ask) 무자비하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입니다. 

따라서 언제 어떤 상황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공격을 받을지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내가 있는 장소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발생했을 때 아래 내용들을 참고하셔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 안전한 곳으로 피하기

우선, 이런 묻지마 흉기 난동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망칠 수 있으면 도망을 쳐서라도 자신 안전을 확보한 후 경찰 등에 신고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동 통로가 없거나 복잡 등 여러 이유로 도망이 힘든 경우, 몸을 낮추고 벽이나 큰 물체 등에 숨어 범죄자의 눈에 띄지 않게 합니다. 범죄자의 시야에서 벗어나고 좀 더 안전이 확보되면 경찰 및 관련 기관에 신고하고,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도 상황을 알려줍니다.

위치가 노출될 수 있는 직접적인 통화 외에도 요즘에는 문자나, 메시지 그리고 비상 신고 어플 등 여러 방법이 있으니 해당 방법을 평소에도 관심을 갖고 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 도망가거나 숨을 수 없다면?

여러 이유로 도망 가거나 숨을 수도 없고, 상대가 나를 바라보고 나를 대상으로 공격해 온다면,

  1. 거리 유지
    나에게 다가오는 만큼 나는 뒤나 옆으로 이동하며 일정 간격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상대 접근이 너무 빠른 경우 다음에서 다룰 방어에 도움 되는 도구가 아닌 다른 도구들을 던져서 접근을 어렵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또한 큰 소리로 상대에게 오지 말라고 소리치며 주위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2. 맞서 싸울 마음 먹기
    지금 상황은 조금 멀리서 다른 사람을 향해 흉기 난동이 일어나고 있는 게 아니라, 나를 향해 범죄자가 다가오는 상황이며 도망칠 곳도 숨을 곳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 남은 건 그대로 당하거나 아니만 성공 확률을 확실 치 않지만 그래도 싸워 보는 겁니다. 내가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이 역력할수록 공격자는 더 자신만만해지고 더 지금 상황을 만족해 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자신감을 갖고 침착하게 싸울 준비를 합니다.
  3.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찾기
    싸울 마음을 먹었으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내가 갖고 있는 가방이나 우산, 물병 또는 주위에 있는 막대기나 의자 등 무언가 도움이 될만한 도구들을 빨리 찾아야 합니다. 가방 안에 있는 삼단봉이나 호신용 스프레이 등도 두려움에 꺼내 보지도 못하고 당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내 손에 잡히는 게 최고의 호신용품입니다.
  4. 도구가 없다면 나의 단단한 부분으로 상대의 약한 부분 공격하기
    도구가 없다면 이젠 나의 맨몸으로 싸워야 합니다. 나의 신체에서 단단한 팔꿈치, 무릎, 머리, 팔뚝 등으로 상대의 약한 눈, 목, 코, 귀, 낭심, 정강이 등을 목표로 방어 및 반격합니다.
  5. 완벽한 제어(체포)가 아닌 도망칠 기회 찾기
    우리는 경찰이 아닌 민간인으로 도망갈 수 없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싸우는 것이지, 범죄자 체포가 목적이 아닙니다. 물론, 가능하다면 범죄자가 다른 시민에게 다시 공격하지 못하도록 제압하는 게 제일 좋겠지만, 현실상 불가능할 경우 상대의 1차 또는 2차의 공격에서 살아남았고 도망칠 기회가 생겼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사이 가능한 경찰 등 공권력이 빨리 도착하길 바라야 할 것입니다. 

출처: pixabay

하지만 훈련 없이 위의 2~5번까지가 이뤄지기는 그렇게 쉽지 않을 겁니다. 묻지마 흉기 난동의 특성상 상대가 맨손도 아닌 흉기를 들고 있고, 어느 정도 예측된 상황에서 범죄가 발생한 게 아니라 갑자기 흉기를 들고 나한테 달려오는 상황이니까요.

또한 이런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몇 십 명을 대상으로 한 1시간이나 2시간 셀프디펜스 교육 1~2회로 얻어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정보와 지식을 얻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요.

반대로 그럼 얼마나 교육을 받아야 기본적이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느냐를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셀프디펜스가 어떤 공식을 배우고 이해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며 또한 범죄의 양상이 너무 다양해 정량적인 수치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본 아카데미에서는 기본적으로 셀프디펜스 과정은 주 2~3회 기준 6개월 커리큘럼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6개월 만에 마스터를 한다는 게 아니라 초급 6개월, 중급 6개월 과정을 통해 기본적인 셀프디펜스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현재 화목토 주 3회 저녁 7시-9시 서울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 도보 5분 거리에서 수업 중이며, 수업 관련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카데미 카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셀프디펜스1 호신술 아카데미 카페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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