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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신술은 스포츠가 아니다

송묘 2012. 3. 7. 08:20

호신술은 스포츠가 아니다

작성:송묘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고 메타블로그 사이트인 다음 뷰 등에 등록하려다 보면, 카테고리를 선택하게 됩니다. 보통 다른 무술 관련 포스트들을 보면 스포츠 카테고리에 올리는 것 같은데, 저는 '생활>건강' 카테고리에 올리고 있습니다.


블로그 얘기로 시작했지만, 호신술을 가격 부위나 방식 등에 제약이 있는 스포츠 즉 운동 경기가 아니라고 인식하고 수련하느냐 아니냐는 실제 상황에서 내 안전을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는 큰 요소 중 하나입니다.


최소한의 피해로 최단 시간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호신술 특히 여성 호신술의 목적은 위험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피해로 최단 시간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그럼, 호신술을 사용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은 어떤 상황일까요?


Photo by impact_bay_area


어느 정도의 금전적 손실로 위험 상황이 종료되어 벗어날 수 있다면, 돈을 얼마 주고(뺏기고) 끝나는 게 안전합니다.


피해자가 남자들인 경우는 이렇게 끝날 수도 있지만, 피해자가 여성이라면 금전적 손실 외에 더 많은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체력이나 체격의 차이로 남성을 상대하기가 어려운데, 요즘은 증거인멸 등 여러가지 이유로 범죄수법이 더욱 무서워져 돈과 신체를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 놓인다는 것을 여러 뉴스를 통해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생사가 달린 문제


호신술(護身術). 이제 신체를 보호한다는 개념이, 신체의 일부가 아닌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인데 낭심 공격은 안되고, 눈은 찌르면 안되고, 귀를 잡으면 안되고, 상대를 물면 안되고, 도구를 사용하면 안되고.. 이런 룰은(경기 규칙) 다 필요 없겠지요?


실제 위험 상황에서 내 몸과 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제일 큰 요소는 기술이 아닌  '침착함' 과 뚜렷한 목적 의식입니다. 


'최소한의 피해로 최단 시간에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수준 안에서는 내 신체 모든 부위와 소지품 및 주변 도구를 활용해서, 상대의 신체의 모든 부위와 특히 약한 곳을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을 수련해야 합니다.
 

Photo by impact_bay_area


하지만 현실은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호신술' 특히 '여성 호신술'이라고 하면 상대에게 손목을 잡혔을 때, 옷을 잡혔을 때, 뒤에서 안았을 때와 같은 특정 상황에 잡힌 부위를 빼서 상대를 꺾는 기술 등을 떠올립니다.


스포츠가 아닌 호신술 지도에 있어서는 여러 무술이 자기의 특색은 갖추어 가더라도 실제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기술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무술을 오래 수련한 남자 사범이나 관장의 눈높이에서 호신술을 연구 및 지도하다 보니 수련생인 여성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반드시 성공해야


제일 좋은 건 여성 호신술을 사용할 기회가 생기지 않는 것이겠지만, 생겼을 때는 스포츠 경기처럼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게 아니라 반드시 위험상황을 벗어나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데 성공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 '페어 플레이(Fair Play)'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순간의 망설임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했더라'고 기억을 더듬을 시간도 없습니다.


살기 위해서는 침착해야 하고, 침착하기 위해서는 실제 상황에서 머리가 아닌 몸이 자동 반응할 수 있도록 반복 연습해야 합니다.


여성 호신술은 스포츠가 아닙니다. 생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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