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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호신술]모자를 이용한 여성 호신술과 자기방어

송묘 2012. 3. 8. 08:20

[생활호신술]모자를 이용한 여성 호신술과 자기방어

작성자: 송묘


요즘 패션적인 부분이나 실용적인 부분 등으로 모자를 착용하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한편, 범죄자들의 경우 피해자나 CCTV로 부터 가리기 위해 모자를 쓰는 경우 또한 많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생활호신술 시리즈 2탄'으로, 모자를 이용한 여성 호신술과 자기 방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자는 우산이나 다른 도구에 비해 상대에게 큰 충격을 주지는 못하지만, 순간의 고통으로 상대를 놀라게 하고 움츠리게 합니다. 그 다음에 상대 남성의 낭심을 걷어차는 등 다음 공격을 위한 예비 단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Photo by Ben Grubb



호신술에 사용되는 모자 부위


모자를 이용한 여성 호신술에 사용되는 모자 부위는 크게 3개 부분입니다.

  • 모자챙: 햇빛을 가려주는 용도인 모자 앞부분. 보통 위의 이미지처럼 구부려 사용하죠
  • 모자 버클: 모자 뒤쪽에서 머리 사이즈에 맞게 모자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금속으로 된 모자도 있고, 그냥 끈스타일 아니면 아예 버클이 없는 모자도 있습니다.
  • 모자 윗부분 또는 전체


모자 호신술 구분


크게 두 가지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나의 모자를 이용하여 상대를 가격하는 경우
  • 상대가 쓰고 있는 모자를 이용하여 상대 중심을 무너트리는 경우


나의 모자를 이용하여 상대를 가격하는 경우


(1) 휘둘러 가격하기 (내려치기, 올려치기 등)


모자 뒷 부분을 잡고 모자 챙을 이용하거나 반대로 모자 앞부분을 잡고 모자 버클(특히 금속 버클인 경우)을 이용하여 내려치거나 올려치는 방식으로 상대를 가격할 수 있습니다.


가격 목표는 앞에 나와 있는 상대 손(특히 손가락 및 손등, 손목)이나 얼굴 그리고 낭심입니다.


특히, 흉기를 든 상대인 경우 모자챙이나 금속 버클로 손가락이나 손등 또는 팔뚝을 가격하여 흉기를 놓치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상대는 흉기를 꽉 쥐고 있을 수록 순간의 가격에 손가락의 힘이 빠지게 됩니다.


위의 경우는 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치는 방식이라면, 아래에서 위로 올려치는 방식으로는 상대 낭심이나 얼굴 또는 팔을 가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낭심을 향해 모자 챙이나 버클 부위로 올려치게 되면 상대가 엉덩이를 뒤로 빼며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기 쉬운데, 이때 팔꿈치로 상대 얼굴을 가격하거나 무릎으로 올려치는 등 2차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좌에서 우, 우에서 좌로 수평으로 돌려치는 것은, 상대 얼굴 중 귀나 관자놀이, 볼을 타겟으로 할 수 있습니다.


콤비네이션(기술의 조합)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상대가 흉기로 위협하는 경우 모자 앞부분을 잡고 금속 버클 부위로 흉기를 잡은 손을 가격하여 흉기를 놓치게 하여 휘두른 반동을 이용하여 상대 얼굴을 모자로 올려치고, 상대 하체를 발로 차거나 할 수 있습니다.


(2) 찌르기


주로 모자에서 제일 뾰족한 부위인 모자챙을 이용하여, 상대의 눈이나 인중 또는 목이나 얼굴 전체를 타겟으로 찌를 수 있습니다.


(3) 던지기


모자 전체를(가능하면 모자챙이나 버클 부위가 상대에 닿을 수 있게) 상대 얼굴 특히 눈 분위를 향해 세게 던집니다.


얼굴 특히 눈 부위로 뭐가 날라오면 누구나 눈을 감거나 깜짝 놀라게 됩니다. 상대가 놀라고 얼굴로 신경이 집중된 순간, 상대 정강이나 낭심등 하체를 공격하여 다시 신경을 하체로 쏠리게 하고 재차 얼굴이나 머리 등을 가격할 수 있습니다.


너무 느리게 던지거나 던지는 걸 상대가 알아차리는 예비 동작을 하면 상대가 던지는 모자를 잡거나 피할 수 있겠죠.


피하기 어려운 짧은 거리에서 예비 동작을 최소화하여 빠르게 던지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모자를 쓰고 있는 상대의 허점을 이용하는 경우


앞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피해자에게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게 하거나 CCTV등에 찍히는 걸 피하기 위해 범죄자들이 모자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근접해 있는 상대방 모자챙을 잡고 힘껏 당겨 상대 고개를 아래로 당기는 것입니다.


목은 기본적으로 단련해서 힘을 키우기 쉽지 않은 부위이며, 무에타이 등에서도 목을 잡고 무릎 공격을 하듯 목을 제압당하면 상대 입장에서 상체를 콘트롤 하기 어려워 집니다.


 처음 부터 상대 모자를 잡을 수는 없을 테니, 상대 정강이를 차거나 하여 상대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게 한 다음 상대 모자챙을 한손 또는 양손으로 잡고 힘껏 당기면 상대를 넘어트릴 수 있습니다.


 상대를 잡아 당길때는 한쪽 방향으로 당기면 상대는 그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힘을 쓰게 되기에, 힘 싸움을 최소화 하려면 곡선으로 호(라운드)를 그리며 당기면 상대가 버티기가 더 어려워 집니다.


 앞으로 당기는 것이 아닌 좌우 방향으로 트는 것 처럼 잡아 당겨 상대 얼굴 옆부분을 노출시켜 팔꿈치로 상대 얼굴을 가격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노출된 상대 얼굴의 귀나 옆머리를 잡고 순간 아래로 힘껏  당겨 상대를 넘어트릴 수도 있겠죠.


마치며


'호신술은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글에도 강조한 것 처럼 여성 호신술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체력 및 체격 등 여러 면에서 상대 남성보다 불리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여러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휴대하고 있는 도구나 주의의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여러 도구를 사용한 훈련이 필요하며 위험 상황을 인식하는 경우 빠르게 주변을 탐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모자'또한 수련하기에 따라서 위험 상황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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