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디펜스1 호신술 연구소(대한 칼리 아르니스 협회 서초지부)

찾아가는 호신술 아카데미 - 세화여중 여성호신술 교육 후기 본문

호신술 아카데미/호신술 이야기

찾아가는 호신술 아카데미 - 세화여중 여성호신술 교육 후기

송묘 2013. 6. 25. 16:33

 안녕하세요, 셀프디펜스1 호신술 아카데미(카페 바로가기)입니다.


 지난 6월 13일(목)과 20일(목) 2차에 걸쳐, 세화여자중학교 3학년 학생(9개 반, 340명)들을 대상으로 여성 성폭력 예방 및 여성 호신술 교육을 지도하였습니다.

 해당 교육은 서초구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호신술 아카데미' 프로그램 중 학교로 찾아가는 호신술 아카데미 첫번째 교육으로, 11월까지 서초구 관내 여자중학교와 여자고등학교에서 추가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서초구에서는 지난 2013년 4월 17일(수) 서초구청에서 관내 주민들을 90분을  대상으로 한 '여성 호신술 아카데미'를 진행하였으며, 해당 교육도 셀프디펜스1 호신술 아카데미에서 진행하였으며 아래 링크에서 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해진 수업 시간에 성폭력 예방 및 여성 호신술 실기 교육을 같이 하여 시간이 부족하긴 했지만, 이론 및 실기부분에서 다음 내용을 교육하였습니다.

- 이론 교육: 성범죄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 및 최근 사례로 본 이슈
- 실기 교육: 보법(스텝)을 이용 상대 공격 라인에서 벗어나는 법. 맨손, 그리고 우산, 쿠보탄(열쇠고리), 펜, 모자 등 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용품 활용




2차에 걸쳐 중학교 3학년 여학생들을 지도하며 다음과 같은 생각들이 들더군요.


1. 성범죄 현실에 대해 잘 모른다.

학생이다 보니 공부 및 바쁜 학교 생활 그리고 여러 다른 관심분야들이 많아 그렇겠지만, 주위에서 얼마나 성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지 성범죄의 위험성 등에 대해 생각 외로 많이들 모르는 것 같더군요. 사실 이건 학생을 떠나 성인 여성 분들 중 성범죄에 대해 그냥 막연하게 생각하고만 있는 분들이, 내가 성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분들보다 많지 않나 싶습니다.

성범죄에 대한 걱정이나 대비할 필요 없이 살아도 안전하다면 제일 좋겠지만, 현실은 언제 어떤 일이 내 주위에서 발생할 지 알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성교육, 양성평등 교육 등과 성범죄 및 여성호신술 교육이 좀 더 연계가 되어 성과 관련된 본인의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타인에 의해 강요되는 성범죄에 대한 이해와 예방 교육이 초중고 교과 과정에서 시스템적으로 이루어져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2. 완벽한 호신술은 없다. 원리를 이해하고 스위치를 켜는 게 중요하다.

기술은(테그닉) 끝이 없습니다. 그리고 연습에서는 1번이라는 기술을 A라는 상황에서 연습했지만, 실제 상황에서 A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지 알 수 없고, A라는 유사한 상황이라고 해도 상대에 따라 1번 기술이 적용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연습시에는 상황을 가정한 연습도 필요하겠지만, 모든 상황을 미리 가정하고 연습할 순 없습니다. 원리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래 링크한 '여성 호신술 - 디펜스가 아니라 오펜스(공격) 모드여야 산다.'에서 언급한 것 처럼, 기술도 기술이지만 중요한 건 마음 자세 입니다. 스위치를 '생존(Survival)'을 위한 모드로 켜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위험에서 벗어나겠다는 마음자세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3. 지속적인 실전적 교육의 필요성

여성 호신술을 실제 위험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으려면 위에서 언급한 '생존'이라는 개념으로 마음 자세를 갖는 것과 함께 실전적인 실제 훈련이 필요합니다.

'내가 이렇게 잡으면 이렇게 하는거야'라는 초기 단계 교육이 이루어지면, 실제로 해당 상황을 최대한 리얼하게 연출하고 가해자 역할을 하는 사람은 보호 장비등을 착용하여 여성이 실제로 상대를 가격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실전적인 연습과 실제 타격 및 기술을 반복 실습해 보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는데 많은 상황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상대를 타격하기 전에 멈추는 등의 연습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연습시에도 상대방의 부상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고 연습 시간 내내 인상 쓰고 눈에 힘주고 있을 수는 없겠지만, 실제적인 연습을 안하다 보니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신감이 없다보니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쫗기는 심리를 갖기 쉬운데 더욱 위축되어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외 되곤 합니다.

대학교에서는 교양과목으로 '호신술'과목이 있는데, 위의 1번에서 언급한 것 처럼 초중고 학교를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호신술 교육이 이루어 지도록 시스템화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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