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디펜스1 호신술 연구소(대한 칼리 아르니스 협회 서초지부)

여성호신술 - 디펜스가 아니라 오펜스(공격) 모드여야 산다. 본문

호신술 아카데미/호신술 이야기

여성호신술 - 디펜스가 아니라 오펜스(공격) 모드여야 산다.

송묘 2013. 6. 14. 17:00

안녕하세요, 셀프디펜스1 호신술 아카데미(카페 바로가기) 입니다.

흔히, 호신술을(護身術)을 영어로 표현할 때 Self-defense라고 표현 합니다. 타인을 공격하기 위한 무술이 아니라 타인의 공격으로 부터 나와 내가 지켜야할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무술이다 라는 뜻에서 방어를 뜻하는 Defense라고 합니다.

하지만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와 내 가족들에게 닥치는 위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물리적인 몸을 움직여 호신술을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이젠 방어 모드가 아니라 공격 모드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호신술을 배울 때 많이 보는 모습이, 상대가 손목을 잡으면 이렇게 어깨를 잡으면 이렇게 등 우선 상대 공격이 이루어진 다음에 이를 어떻게 방어하고 상대 공격에서 벗어날 것인지를 연습하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상대 공격이 이미 시작된 후 이를 방어한다는 것은 서로 사전에 '내가 이렇게 공격할테니 네가 방어해봐'라고 서로 미리 알고 있는 상태가 아니고서는 쉽지 않습니다.

상대가 내 손목을 잡는다는 상황을 봐서도 상대는 내 손목을 잡고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밀거나 당기거나 2차 공격으로 목을 잡는다거나 안는다는 등 2차 3차 공격을 계속 합니다.


<출처: 플리커 @jseattle>

1차 공격에서 2차 공격으로 바로 이어지기에 1차 공격에서 확실하게 상대에게 충격을 줘서 2차 공격으로 이어지지 못하게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한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기에 도장이나 체육관에서 연습하는 것 처럼 쉽게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여성 호신술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은 아시겠지만  남성보다 체력이나 체격적인 상황 등에서 불리한 여성이 남성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처럼 위험 상황에 맞서야 하는 상황이라면 상대가 공격해오면 이렇게 방어해야지 하는 방어 모드가 아닌 아닌 공격 모드여야 성공적으로 위험상황에서 벗어날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공격 모드라는 것은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1. 선제 공격 (디펜스가 아닌 카운터 오펜스)

흔히 말하는 선빵(먼저 때림)의 의미가 아니라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말 처럼 상대의 첫 공격이 일어나려는 순간 상대의 주요 약점을 먼저 공격하여 상대 공격을 주춤하게 하는 공격을 의미합니다.

상대가 나를 잡거나 때리는 공격 행위를 방어하고 그 다음에 상대를 공격하겠다는 게 아니라, 상대의 위협이나 공격이 내 사정거리(팔이나 다리 등 내 몸의 공격부위로 상대를 가격할 수 있는 거리)안에 들어오는 순간 먼저 공격하는 선제 공격을 의미합니다.

예로는 상대가 근접거리로 접근하는 순간, 상대 정강이나 낭심을 걷어 차거나 목을 치는 등의 공격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대가 내 손목이나 어깨를 잡고 난 다음에 공격하는 게 아니라 그럼 위험이 감지되는 순간 내가 먼저 공격을 하는 거죠.

(물론, 내가 선제 공격을 하려 해도 상대가 이를 알아차리고 방어를 할 수 있기에 이럴 경우에 다음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 필요하며, 선제 공격을 성공시키기 위해 먼저 상대 시선을 속이는 예비 동작등을 연습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2. 적극적인 마음 자세

방어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상대보다 한 타임 늦을 수 있으며 계속 위축되기 쉬어 동작을 행해야 할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요즘 뉴스를 통해 많이 보신 것 처럼 요즘에는 증거인멸을 위해  성범죄가 살인이나 상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로 저항해야 범인이 포기하고 달아나게 할 수 있습니다.

성범죄를 시도하려는 남성에게 가장 취약한 부위는 잘 아시겠지만  고환(음낭) 입니다. 어느 지도자 분이 여성 호신술 시간에 고환을 차는 걸 설명하니 '어휴~ 거길 어떻게 차요? 많이 아플텐데..'라고 하는 여성 분이 있었다고 하시더군요.

도장이나 체육관에서 연습할 때는 모르겠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상대가 많이 아플지 안아플지 배려해줄 여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많이 아파할 부분을 공격해서 제 2차 3차 공격을 못하게 하고 얼른 위험 상황에서 벗어나야죠.

(※ 물론 모든 상황은 정당방위로 인정 받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겠죠)

[관련글]

2013/06/10 - [호신술 아카데미/공지사항] - 16회차(6월15일, 토) 셀프디펜스1 호신술 수련 모임 안내

2013/06/03 - [호신술 아카데미/호신술 이야기] - 엘리베이터 성범죄 예방 수칙과 여성호신술

2013/05/28 - [호신술 아카데미/호신술 이야기] - 여성호신술의 칼과 창 - 팔꿈치와 무릎

2013/05/15 - [호신술 아카데미/호신술 이야기] - 호신술 및 호신용품은 최악의 상황에서 사용하는 최후의 수단

2012/10/23 - [호신술 아카데미/호신술 이야기] - 성폭행 방지 위해 혀를 깨문 행위 정당방위 인정

<셀프디펜스1 호신술 수련모임 카페 바로가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