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디펜스1 호신술 연구소(대한 칼리 아르니스 협회 서초지부)
암바,키락,기무라,오모플라타,해머락 등 팔 관절기(Armlock) 정리 본문
암바,키락,기무라,오모플라타,해머락 등 팔 관절기(Armlock) 정리
작성자: 송묘(셀프디펜스1)
안녕하세요, 셀프디펜스1 호신술 아카데미(카페 바로가기)입니다.
팔 관절기(Armlock)은 상대 팔꿈치나 어깨 관절을 과신전(Hyperextends, 過伸展: 과다하게 늘여서 펼침)이나 과굴곡(Hyperflexion, 過屈曲: 과다하게 굽힘) 또는 과회전(과다하게 회전) 하게 하여 고통을 주는 관절기술(關節技) 입니다.
참고로 '관절(關節)'은 뼈와 뼈가 서로 맞닿아 연결되어 있는 곳을 의미합니다.
팔 관절기는 팔꿈치 관절을 과신전 하게 하는 암바(Armbar)와 상대 어깨를 과굴곡과 과회전하게 하는 어깨 관절기(Shoulder Lock)를 대분류로 하여 다음처럼 세부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암바(Armbar)
- 스트레이트 암바(Straight Armbar), 삼각 팔 꺾기(Sankaku-gatame)
2. 어깨 관절기(Shoulder Locks)
- 키락(Keylocks), 기무라(Kimura), 오모플라타(Omoplata), 해머락(Hammerlock)
1. 암바(Armbar)
(1) 암바(Armbar or Straight Armbar)
암바(Armbar)에서 암(Arm)은 팔을 뜻하며 바(Bar)는 과신전 즉 쭉 뻗게 만든 상대의 팔이 Bar 즉 (직선의) 막대기나 빗장 같다는 뜻에서 만들어진 말입니다.
유도에서는 '팔가로누워꺾기(Ude-Hishigi-Juji-Gatame)'라고 합니다. 또는, 보통 암바를 하게 되면 상대와 나를 위에서 보았을때 한자 열십자(十)와 비슷하다 하여 '팔십자꺾기'라고도 합니다.
보통은 상대와 내가 모두 바닥에 누어있는 상태에서 기술이 들어가는데, 둘 다 서 있는 상태에서 내가 점프하여 암바를 거는 플라잉 암바(Flying Armbar)와 나는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있는 가드 포지션에서 사대를 두 발을 이용하여 들었다가 회전시켜 떨어뜨리며 암바를 거는 헬리콥터 암바(Helicopter Armbar)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의 양 손이 상대 한 손을 잡고 무릎과 엉덩이를 사용하여 암바를 걸지만, 무릎과 엉덩이를 사용하지 않고 두 손을 이용하여 한 손은 상대 손목을 다른 한 손은 팔꿈치를 누르는 것도 암바(Armbar)라고도 부르더군요.
(2) 삼각 팔 꺾기(Triangular Armlock)
삼각 팔 꺾기는 유도에서는 Ude-hishigi-sankaku-gatame라고 합니다.
삼각 팔 꺾기는 삼각조르기(Triangle Choke, Sankaku-Jime)와 비슷한데, 삼각조르기는 경동맥을 조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고, 삼각 팔 꺾기는 팔꿈치를 꺾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두 기술 모두 '삼각'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두 손으로 상대 왼 팔을 잡고 나의 왼다리를 상대 오른 어깨 위로 올리고 나의 오른 다리는 상대 왼쪽 겨드랑이 위로 올려, 상대 등위에 발을 꼬아 위에서 봤을 때 아래 그림처럼 삼각형을 만들어 기술을 사용합니다.
위의 사진으로 보면 삼각 조르기와 많이 유사한데, 다음 그림 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삼각 팔 꺾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어깨 관절기(Shoulder Lock)
상대 어깨 관절을 공격하는 어깨 관절기(Shoulder Lock)은 아래 설명에서 사용된 그림처럼 누워있는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서있는 상태에서도 사용가능합니다.
(1) 키락(Keylocks)
키락(Keylocks)은 아메리카나(Americana) 또는 Bent(구부러진) Armlock이라고 불리며, 유도에서는 팔 얽어 비틀기(Ude-garami)라고 합니다. 초보자 분들은 아래에서 살펴 볼 기무라(Kimura)와 혼동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 처럼, 보통 사이드 마운트(Side Mount)에서 이루어지며 상대 오른 팔을 공격한느 경우 나의 왼손으로 상대 오른 팔의 손목 부분을 잡고, 나의 오른 팔을 상대 오른 손 밑으로 넣어 나의 왼 손목을 잡아 상대 어깨와 팔꿈치 관절을 공격하는 기술입니다.
(2) 기무라(Kimura)
기무라(Kimura)는 유도에서는 gyaku ude-garami 즉 위에서 살펴 본 키락(팔 얽어 비틀기)을 역으로 한다는 기술입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일본 유도가 Masahiko Kimura가 브라질 쥬짓스(Brazilian Jiu-Jitsu)의 Hélio Gracie와 대결할 때 사용했다고 하여 기무라(Kimura)라고 하죠.
상대 팔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공격이 이루어진다는 점과 공략하려는 팔을 엮는 방식은 키락과 비슷한데, 키락과는 공격 방향이 반대입니다.
키락이 상대 오른 팔을 공격하려는 경우 나의 왼팔로 상대 오른 손목을 잡고 나의 오른팔을 상대 팔꿈치 아래에서 위로 넣어 잡는 반면, 기무라는 상대 오른 팔을 공격하려는 경우 나의 오른 팔로 상대 오른 손목을 잡고 나의 왼 팔을 상대 팔꿈치 위에서 아래로 넣게 됩니다.
(3) 오모플라타(Omoplata)
오모플라타는(Omoplata)는 기술이 완성되었을 때 상대 팔 모양이 위에서 살펴본 기무라(Kimura) 아래에서 살펴 볼 해머락(Hammerlock) 처럼 상대 팔을 뒤로 꺾는 다는 것에서 비슷한데, 팔이나 몸통이 아닌 다리를 사용합니다.
위의 그림처럼, 다리로 상대 팔을 엮어 공격하는데 오모플라타라(Omoplata)는 이름은 주 공격 목표인 견갑골(肩胛骨, 어깨뼈)을 뜻하는 Omoplate에서 온 것 같습니다.
(4) 해머락(Hammerlock)
해머락(Hammerlock)은 경찰체포술에서 많이 보는 상대 팔을 등 뒤로 꺾는 기술을 말합니다.
해머락이 들어간 상태에서 범인을 연행하거나, 등이 하늘을 보고 바닥에 눕게한 상태에서 해머락을 이용하여 상대 팔을 등 뒤로 오게한 후 수갑을 채우기도 하죠.
위에서 살펴본 기술들은 상대 팔꿈치와 어깨 관절을 공격들이고, 또한 많이 사용되는 관절기가 상대 손목 관절을 노리는 손목 꺾기(Wrist Locks)와 손가락을 노리는(Finger locks) 기술도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살펴본 기술들이 모두(손목 꺾기를 포함하여도) 상대 팔을 공격 대상으로 하였다면, 상대 다리를 공격 대상으로 하는 다리(하체) 관절기(Leg Locks)과 상대 척추를 공격하는 관절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꺾기 하면 나의 팔이나 다리 등 신체 일부를 사용하는 걸로만 아는데, 삼단봉이나 경찰봉, 또는 기타 여러 장비나 용품을 사용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많은 기술도 중요하겠지만, 상대의 어떤 부위(하나 또는 두개 이상의 관절)를 과신전, 과굴곡, 과회전 중 어떻게 꺾는가라는 원리를 이해하는게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참고자료: 위키피디아 Arm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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