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상담 75%, 직장동료·애인 등 아는 사이서 발생

성폭력 상담 75%, 직장동료·애인 등 아는 사이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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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성폭력 하면 평소에 모르는 사람에게서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평소에 아는 사람이 성폭력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외모도 좀 험악하고 불량스러 보이는 사람들이 범인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 범인들의 면면을 보면 출근하거나 평소에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동네 주민같은 일반인인 경우가 많구요.

 

아래 자료는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가 2013년 한해동안 전국 민우회에 접수된 성폭력 상담 1,292건을 분석한 자료를 데이터로 만든 것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시는 것 처럼, 2013년 전국 민우회 전체 성폭력 상담 건 1,292건 중 974건(75.4%)가 평소에 알고 지내는 사이의 가해자에게서 발생하였습니다.

 

 

이처럼 성폭력 피해자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람이 성폭력 가해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건,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2013년 성폭력실태조사 보고서 중 강간 피해자와 가해자와의 관계에 대한 통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해당 보고서에는 강간 피해자와 가해자 관계가 1. 평소 알고 지낸 사람 (60.1%) 2. 범행 몇시간 전 만난 사람(38.9%) 3. 전혀 모르는 사람(9%)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범행 몇시간 전 만난 사람을 평소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평소 알고 지낸 사람이 가해자가 되는 비율보다 10%정도 작게 나옵니다.

 

 

다시 민우회 통계자료를 보면 75.4%를 차지하는 평소 알고지내는 사람이 누군가를 보니, 위의 그림처럼 직장 동료나 상사 또는 거래처 직원 등 직장과 관련해서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 217건(17%)으로 가장 많고, 가족이나 친척 164건(12%) 그리고 선후배, 지인, 데이트 관계 순인걸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성폭력 발생 건수가 모르는 사람보다 평소 알고 지내는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알고 지내던 사람이고 앞으로도 다시 볼 수 있다는 관계로 인해 신고를 망설이는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번 발생한 성폭력은 다시 발생할 수 있으며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제2의 피해자가 될 수 있기에, 용기 있게 신고 및 대처하시길 바라며 각종 제도 및 정책 등도 성폭력 피해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정신적,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책이 나오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 [2014.03.16] 여성민우회 “성폭력 75%, 직장동료·애인 등 아는 사이서 발생”, 경향신문

- 2013년 성폭력 실태조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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