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디펜스1 호신술 연구소(대한 칼리 아르니스 협회 서초지부)
최근 엘리베이터 관련 폭행, 성범죄 사건으로 보는 이슈와 대응책 본문
안녕하세요, 양재동 셀프디펜스1 호신술 아카데미(대한 칼리 아르니스 협회 서초지부 Kali Arnis Eskrima) 송묘 사범입니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아시겠지만, 엘리베이터 관련 범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노원구 아파트 엘리베이터 사건 (2023년 7월 3일)
2023년 7월 3일 0시 30분쯤 30대 A 씨가 노원구 상계동 어느 아파트에서 귀가하며 엘리베이터에 타려는 20대 여성을 뒤따라가 폭행, 입을 막고 목을 조른 뒤 '죽기 싫으면 따라오라'라고 협박한 사건입니다.
노원경찰서는 A 씨에 대해 간음 목적 약취 유인 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약취(略取, 다스릴 약, 가지다 취)'는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폭행이나 협박 따위의 수단으로 타인을 자기의 실력적 지배 아래 둠'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A 씨는 피해자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고,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했다고 합니다.
의왕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 (2023년 7월 5일)
2023년 7월 5일 낮 12시 30분쯤 의왕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남성 B 씨는 1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탔고, 이미 엘리베이터에 타서 내려오고 있던 20대 여성을 보고 10층을 누른 뒤 여성을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10층에 멈추자 여성을 끌고 내린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다행히 비명을 들은 주민들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되었고,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하려고 했다'는 취지의 자백 확보해서 강간치상으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여 결국 구속되었습니다.
부산 돌려차기남 사건 (2022년 5월)
2022년 5월 22일 오전 5시경 부산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30대 남성이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하고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간 사건입니다. 피해자에 대한 보복 발언 및 어느 유튜버에 의한 신상 공개 등 여러 이슈가 있는데요, 2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시기적으로 부산 사건이 먼저 발생하기도 했고 큰 이슈가 되면서, 이 보다 뒤에 발생한 의왕 사건의 경우 '의왕 돌려차기남'으로 불리기도 했었습니다.
위의 3건을 보면 노원구와, 부산 사건은 엘리베이터에 타기 전에 발생했고 의왕 사건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발생했습니다. 본 아카데미에서는 2013년 6월에 올린 아래 글 '엘리베이터 성범죄 예방 수칙과 여성호신술'에서 엘리베이터 타기 전, 탄 경우, 내리는 경우 등 세 가지 상황에 대해 유의할 점 그리고 엘리베이터 내 호신용품 제약등을 공유했습니다.
https://selfdefense1.tistory.com/83
위 내용중 엘리베이터 타기 전 유의사항 3가지에 대해 유튜브 쇼츠를 만들었는데요,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M6tYLYOrpUc?feature=share
https://youtube.com/shorts/LJwJ0Du98-s?feature=share
https://youtube.com/shorts/seorFGi8gH4?feature=share
현시점에서 스스로 엘리베이터 범죄를 예방하는 데 주의할 사항을 조금 더 정리하면 아래와 같으며,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주위 살피기
엘리베이터 타기 전 주변 구석이나 위아래 계단 등에 누군가 있진 않은지 주위 깊게 살펴야 합니다. 또한, 소리에도 민감하게 주위를 기울여 계단에서 급하게 뛰어오는 발자국 소리, 기침 소리 등에도 주의를 기울입니다. - CCTV 위치 확인
거주지는 평소에 미리 CCTV가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지, 사각지대는 어디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새로운 장소일 경우라도 혼자인 경우 더욱 주위를 기울입니다. - 핸드폰, 경보기 등 바로 사용할 수 있게 준비
스마트폰 안전 앱 등을 통해 위급상황에서 바로 지정된 경찰서나 지인에게 구조 요청이 갈 수 있게 설정하고, 의왕 사건처럼 소리를 듣고 주민들이 도와줄 수 있도록 경보기 등을 준비합니다. - 가능한 동행
가능한 늦은 밤이나 새벽에 귀가할 때 가족이나 지인이 동행할 수 있도록 하며, 경비원 분들이나 안전 귀가 도우미 분들께도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등을 미리 알아 둡니다.
시스템적으로 이렇게 신경 안 써도 안전하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면 좋지만, 아직은 좀 귀찮더라도 우리 스스로가 좀 더 살피고 주의해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음악 듣는 걸 좋아하지만, 밤이나 새벽 등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에 귀가할 경우는 이어폰을 잠시 빼고 스마트 폰 화면보다 좀 더 주위 환경에 눈과 귀를 기울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사소하지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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