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디펜스1 호신술 연구소(대한 칼리 아르니스 협회 서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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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신술 아카데미/호신술 이야기

건강도 호신술의 하나

송묘 2013. 5. 23. 15:23

안녕하세요, 셀프디펜스1 호신술 아카데미입니다.

어느 무술계의 원로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잘못된 방식으로 무술을 수련 해 온 사람들 보다 밖에 나가서 달리기나 체조 등의 운동을 해온 사람들이 더 건강하다' 

현재 무술을 수련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분류로 볼 수 있습니다. 직업 또는 선수로 활동하는 전문 수련가와 건강과 여가 활동을 위해 무술은 수련하는 일반인. 위에서 언급한 원로 분께서 말씀하신 대상은 주로 전자입니다.

당연히, 직업이나 선수로써 무술을 수련하는 사람들은 여가 활동으로 무술을 수련하는 일반인들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수련에 투자하고 더 많은 땀을 흘리며 수련합니다. 

특히, 선수들의 경우 대회 우승과 그로 인한 더 상위 랭킹, 연봉, 진학 등 여러 이유로 열심히 수련합니다.


사람의 몸이라는 건 사용하면 할수록 닳고 망가지는 로봇과 달리 사용할수록 더 단련되고 건강해진다고는 하지만, 이 또한 제대로 신체를 사용할 줄 알고 제대로 된 훈련방식으로 수련 했을 때 입니다.

더 빠른 발차기, 더 큰 파괴력을 내는 펀치 등.

인체의 특정 근육만 계속 사용하다 보면 일정 부분은 해당 근육이 발달하고 해당 동작을 더 잘 할 수는 있겠지만, 너무 무리하게 특정 부위를 사용하게 되면 해당 근육이 사용되기 위한 부가적인 골격이나 인대 등은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해당 근육의 반대 쪽 근육은 점점 퇴화될 것입니다.

무술 하면 많이 떠오르는 이소룡의 멋진 근육과 포즈 그리고 괴성.

그리고 우리에게 무술이라고 하면 왠지 뭔가 힘들고 고된 수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기초 단계를 넘어서기 위해 또는 남들보다 잘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하고 꾸준하게 수련을 해야 합니다. 단, 이게 무식한 수련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마보(기마자세)를 몇 시간씩 서야 하고, 나무나 벽돌을 손이 퉁퉁 붓고 피부가 벗겨질 때 까지 쳐야 하고, 지도라는 핑계로 지도자나 먼저 입문한 선배들에게 맞으며 배워야 하고, 왜 이렇게 하는 건지 궁금해서 물어보면 그건 열심히 하면 나중에 다 알게 된다고 대충 넘어가고..

물론, 위에서 언급한 건 옛날 얘기라 할 수 있지만 지금의 지도자 입장에 있는 분들은 대부분 그렇게 배워왔기에, 실제 지도 현장에서도 은연 중 이러한 생각으로 교육에 임할 수 있습니다.

이젠 과학적인 수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무술을 수련 하는 이유를 건강, 호신,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그건 제대로 된 무술 수련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무술을 수련 하며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건강이 나빠지는 걸 방지하려면, 우선 신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특히 지도자 들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골격, 근육, 신체 구조 등 인체해부학적, 힘의 사용과 원리 등 신체 작용에 대한 운동생리학 등과 같은 과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배우는 분들도 단순히 기술 위주가 아닌 몸의 구조나 힘을 사용하는 원리를 근간으로 한 기본 원리를 배우고 익히는데 초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호신술의 호신은 한자로 護身術 즉 자기를 보호하고 지키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외부의 공격으로 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무술적인 방법도 호신이지만, 나를 건강하고 튼튼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호신입니다. 

내가 아파서 비틀거리고 몸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면, 건강한 상태였을 때 보다 훨씬 더 외부 공격자의 목표가 되기 쉬우며, 위험한 상황에서 나와 내 가족을 지킬 확률은 많이 낮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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