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호신술 - 여러 지형에 대한 수련이 필요한 이유

여성 호신술 - 여러 지형에 대한 수련이 필요한 이유
작성자: 송묘

손자병법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地形有通者 지형에는 통(사통팔달하는 곳)이 있고、有掛者 괘(들어가기 쉽고 나오기 어려운 곳)가 있고、有支者 지(험준하여 행군이 어려운 곳)가 있고、有隘者 애(산골짜기 좁고 험한 요충지)가 있고、有險者 험(거친 지형)이 있고、有遠者 원(적군이나 아군이나 모두 먼 곳)이 있다.

각 지형에 따라 아군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지형이 있으니, 지형을 잘 파악하고 그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손자병법에서의 병법은 요즘말로 하면 전쟁에서 군대가 승리하기 위한 전략에 대한 부분이긴 하지만, 1대 1 또는 1대 다의 상황에서 사용해야 하는 호신술에서도 지형에 대한 연구와 수련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시범 등에서 많이 보고 현재 많이 수련하는 호신술의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평지'라고 생각하고 연습합니다. 서 있는 경우, 앉아 있는 경우, 누워 있는 경우에 대해 연습하더라도, 대부분은 일반적인 공간을 갖는 평평한 바닥이라는 걸 가정하고 연습합니다.

하지만 다음에 언급한 일부 상황처럼 다양한 지형에서 위험에 처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가는데 위나 아래에서 상대가 위협하는 경우

- 벽을 등지고 있거나 엘레베이터 코너에 몰리는 것 처럼 벽에 붙어 있는 경우

- 좁은 골목길이나 통로처럼 앞뒤로 움직일 순 있지만 좌우공간이 좁은 경우

- 자동차 안 처럼 좁은 공간에 앉아 있는 경우

- 책상에 앉아 있는 경우

- 자동차와 근접해 있는 경우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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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지형과 상황에 따라 이때는 이렇게 저때는 저렇게 상황별 기술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일반적인 공간과 평지에서만을 가정한 연습이 아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다양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해당 상황에서 지형을 이용하여 더 효과적으로 상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벽을 등지고 서있는 경우 뒤로 움직일 수 없다는 제약이 있지만, 벽이라는 지형을 이용하여 상대가 달려드는 힘을 이용하여 벽에 손이나 얼굴을 부딪히게 하거나, 둔기를 휘두르는 경우 상대의 둔기를 벽에 부딪히게 하여 그 충격으로 둔기를 놓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에 앉아 있는 상태라면 핸들, 대쉬보드, 좌석 등을 이용하는 방법, 움직일 수 있는 의자에 앚아 있는 경우 의자를 활용하는 방법 등등.

특히, 여성 호신술의 경우 기본적으로 체력적이 면이나 파워에서 상대 남자에 비해 부족한데 자동차에 앉아 있는 상황이라두 발을 사용하기 힘든 것 처럼, 일반적인 지형이나 상황이 아닌 경우 더욱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욱 각 지형이나 상황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수련과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러한 여러 상황에 대한 훈련 없이, 맨날 서있는 상태에서 '한 손목 잡혔을 때는 이렇게, 두 손목 잡혔을 때는 이렇게 '라는 방식으로만 연습한다면 다양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상대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