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디펜스1 호신술 연구소(대한 칼리 아르니스 협회 서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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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 이야기

유도 – 세계적 선수의 조건

송묘 2012. 8. 23. 11:59

얼마전 올림픽 유도 경기 방송을 보다가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 적어 봅니다. 어떤 채널에 어느 해설위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더군요. 그 조건에 대해 제가 이해한바로 적어봅니다.


Combined Services Judo Team Training 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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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른 던지기, 왼 던지기 모두 구사할 수 있어야

보통 오른 손 잡이는 오른 던지기(오른 발이 앞에 있는 우자연체에서 시작되는 던지기)가 익숙한데,  오른 쪽 왼쪽 던지기 모두 익숙해야 한다. 내가 익숙한 방향이 아니라도 이를 연습을 통해 극복 해서,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어야 한다.

(2) 주특기 기술이 3~4개가 되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업어치기를 주특기로 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어떤 경우에도 상대를 한 판으로 넘길 수 있는 주특기 기술이 3~4가 되어야 한다.

(3) 주특기 기술을 걸기 전에 연결 기술, 기술은 건 후의 연결 기술을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유도에 대해 모르는 일반인을 상대하는 게 아닌, 몇 십년간 유도를 수련한 상대 선수를 한번에 한판으로 제압하기는 어렵다. 내 주특기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나에게는 최대한 유리하고 상대에겐 불리한 자세가 되도록, 연결 기술을 반복 훈련해야 한다. 그리고 연결 기술은,  내 기술과 기술의 연결, 내 기술에 대한 상대 반격에 대한 다시 공격 등 계속 이어지는 시나리오에 대응되는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

(4) .. 하나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는군요.

꼭 유도가 아니라 다른 무술이나 호신술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결국 1~3번이 되려면, 남보다 더 고민하고 연구하고 땀 흘려야 하는데 그 동안은 그냥 무조건 반복연습 즉 훈련량만 강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술도 운동도 겉으로 보기에는 몸으로 하는 거지만, 남보다 더 잘하고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결국 머리로 꾸준히 연구하고 몸으로 실험하며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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